[일본여행기] 11월 15일 (2/11)

다케시타도오리는 정말 다채로운 가게들이 옹기종기 붙어 서 있는 것이 이채로웠습니다. 100엔 샵도 보이고, 패스트푸드점도 보이고, 옷 싸게 파는 가게도 보이고. 분명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교복 입은 여중생, 여고생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광경도 재밌습니다. 정말이지 여자분들은 둘러보는 데만 해도 한 시간이 걸릴 법합니다. 예쁜 옷 파는 가게도 즐비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건 필자가 이 다케시타도오리의 사진을 못 찍었다는 거~. 사람이 좀 많이 지나다녀야지요. 멈춰서서 사진 찍는것도 정말이지 민폐 수준이더라구요.

더구나 하라주쿠의 명물이라는 크레페(Crepe)! 이거 먹어 보고 싶었다구요, 엉엉. 하지만 판매대를 둘러싸고 재잘대는(?) 여고생들이, 으음. 본인도 지하철에서 Cobalt 같은 걸 태연하게 읽는 강심장(?)의 소유자이지만 역시나 이건 힘들더군요. 그야말로 여고생 파워(女子高生パワ-) 에 밀린 나머지 깨끗이 포기했습니다. 밥시간도 멀지 않았고 말이죠. 하나 먹어 보고 싶었는데, 엉엉. 하지만 그렇다고 필자가 포기했을까요? 히힛.

아쉬움을 안고 다케시타도오리를 나서서 오모테산도를 돌아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온통 유리로 만들어진 KDDI(au 통신사)의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 스튜디오를 지나치자 빨간색이 눈에 띄는 옷가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무튼 찍고 보는 겁니다. 여행 후 남는 건 사진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공사중이라서 가게 앞에 잡스런 것(?)들이 찍혀 있는 것이 상당히 뼈아픕니다.


그 곳을 지나치자 이번에는 1층부터 5층까지 죄다 옷가게인 YM Square가 나타납니다. 어이쿠, 찍을 것도 많습니다. YM이라는 걸 봐서 젋은 남성들을 위한 옷가게인것 같더군요. 하지만 여행비가 빈곤한 필자, 찍을 것도 많다고 한탄하며(?)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 둡니다.


YM Square를 찍고 나서 눈길을 돌리니 크레페 가게가 보입니다. 아아, 크레페… 쳇, 다음에는 꼭 먹고 말테다!


아쉬움을 접고 횡단보도 앞에서, 아까 메이지진구마에역이 있었던 LAFORCE 상가를 찍습니다.


소설가나 하고 찌그러져 있으면 욕은 안 얻어 먹었을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 덕분에(?) 현재 도쿄의 대부분의 구역은 보행흡연 금지 구역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흡연자 때려잡자~ 뭐 이런 무드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닐 법한 구역에는 몇백미터마다 하나씩 꼭 이런 흡연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JT(일본담배주식회사, 맞나요) 에서 홍보를 목적으로 하나씩 세워 둔 것이지만… 우리나라 KT&G도 이런 센스 발휘할 생각은 없나요?


아무튼 다시 오모테산도를 걸어가며 건물들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것은 오모테산도 힐즈!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것은 유명 브랜드인 ‘셀린느’ 의 샵입니다. 아마 드라마인 ‘야마토나데시코’ 를 보신 분이라면 이 셀린느 라는 브랜드 기억하고 계시겠지요? 얼씨구,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제서야 깨달은 거지만 셀린느 옆에는 펜디(FENDI) 샵도 보이는군요.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오모테산도를 걸으면서 찍은 사진. 가로수가 빽빽이 들어서 있습니다.

(계속)

by 사쿠라땅 | 2006/11/24 12:42 | 일본여행기(2006)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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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kei at 2006/11/24 12:49
단순히 크레페가 드시고 싶다면 홍대 쪽에도 가게가 하나 있긴 해요. (...)
Commented by 크레용아찌 at 2006/11/24 13:18
역시 글쓰시는 분이라서 그러신지 정말 가고싶게 글을 쓰시는군요..
Commented by Shirou君 at 2006/11/24 19:31
와우. 다음편도 기대기대.
Commented by 히루카&Maku베 at 2006/11/24 21:47
보행흡연 금지라니! 군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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