某사의 블로그에는 트랙백 기능이 있다, 그러나...

요즘 스마트 에디터니 뭐니 하면서 TV에 엄청나게 광고를 하고 있는 某사의 블로그. 이 회사의 블로그에는 분명히 트랙백 기능이 있습니다. 아니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넓고 넓은 某사의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들 중, 트랙백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들은 못봤습니다. 그저 "퍼가요~♡" 한마디만 찍 써갈기고 자기 블로그로 "퍼가면" 그만입니다. 트랙백이 뭔지 알게 뭔가요? 그냥 퍼가면 되는데.

여기에서 더 웃긴 현상 하나 더. 자기도 "퍼온" 글을 가지고 남이 퍼갔다고 "불펌" 이니 뭐니 입에 거품 무는 사람들도 수두룩합니다. 이런 현상을 가지고 전문용어로 "×병맛" 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본인이 생각건대, 某사의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들 중, 정말로 블로그를 "블로그처럼" 쓰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某사의 블로그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블로그라기보다는, 스크랩북을 가지고 블로그라고 우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조차 들 정도입니다. 물론, "퍼가기" 라는, '글로벌 스탠더드' 에도 없는 이상한 기능을 만들어 놓고는 "한국형 블로그를 만들었네" 운운하면서 자랑스럽게 보도자료 돌리는 某사의 잘못이 더 크긴 합니다.

물론 "퍼가기" 라는 기능은 초보자들에겐 유용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용자가 많으니 초딩도 많고 772도 많아서 저런 불미스런 일이 생기는 거라고 누군가 주장한다면 반론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 "퍼가기" 라는 기능이 저딴 식으로 쓰여서 문제를 빚고 있다면, 차라리 없애는 편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某사의 블로그 서비스는 개발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들어갔고, 투입된 인원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 에디터도 이런 개발의 산물일테지요. 하지만 만들어 놓으면 뭐합니까? "퍼가요~♡" "퍼가요~♡" "퍼가요~♡" 로 남의 포스팅이나 담아가고, 그렇게 "퍼다 나른" 포스팅 밑에는 기껏해야 리플로 "나도 이런데 한번 가보고 싶다 ㅋㅋㅋ" 한줄 찍 써갈기면 그만인데.

결론. 지못미 개발자들...

PS. 요즘 항간에 회자되고 있는 모 사건과는 한 10% 관련 있을지도 모르는 포스팅입니다.

by 사쿠라땅 | 2008/03/27 23:16 | IT 업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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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츠바키 at 2008/03/27 23:30
퍼가요~(...물론 안퍼갑니다만.)
Commented by 알케오니아 at 2008/03/27 23:45
닥치는데로 퍼가서 창고자랑을 하는거죠..-_-.
Commented by Shirou君 at 2008/03/28 08:29
N모사 이야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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